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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화창한 금요일

Slow Life

by nadeshiko 清 2024. 5. 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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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화단의 풀을 뽑았다

화단이 높은 곳에 있고  (石垣の上)

발 디딜 곳이 좁아서 밑으로
떨어지면 아마 다리뼈가 부러질지도 모른다

몇 년 전에 심은 장미가 비교적 잘 자라나 주어 마음 흐뭇하다

철쭉도 피기 시작하여

오월의 빛나는 햇살 속에 한 폭의 그림같이 예쁘다

피부과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순번 번호를 받아

11시 30분경에 병원에 갔다

질소로 눈밑의 작은 혹을 두 군데 구웠다

선생님이 몇 번이나 질소로 지져서

따가웠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병원을 나와 슈퍼에서 도시락과 녹차와 작은 봉투의 과자를 사서

산록공원 테니스장 부근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눈아래 보이는 것은 전부 벚꽃 나무이고 멀리 이꼬마시내가 보인다

확 트인 높은 곳에서 자리를 깔고 먹는 런치는
반찬이 없어도 맛있었다 ~~
주먹밥은 하나 남겼다


민들레가 키가 큰 것이 있어

바람에 살랑 거린다

참 아름다운 오월인데

어제 아래는 대구에 사는
사촌남동생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구급으로 영대병원에 갔는데 ,,,

당뇨의 합병증으로 심장이 안 좋았나 보다

건강관리를 소홀한 동생이 안타깝고
형제 친척의 사망은 괴로워서

이야기를 들은 그날은 밤잠을 설쳤다

작은엄마는 연세가 90이 넘어서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들레옆의 풀도 이렇게 아름답게 비취는 세상인데 ,,,



집에 돌아와
손자를 위해

character의 천으로
서툴지만 주머니를 만들었다

가끔 예쁜 천을 조금씩 사놓기도 한다


저녁은 간단하게 키마카레를 만들었다


딸이 보더니 밥이 많다고 하는데

120g 정도인데  (많은가? )

밥반 카레반으로 담았다


한창 피기 시작한 안젤라

내일 아침에 먹을 구르텐후리의
쌀가루빵을 오븐에 굽기만 하면 되게 미리 준비해 두었다


내일은 또 헤나로 흰머리염색을 하려 한다

머리칼과 손톱이 너무 빨리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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