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Life

94세 할머니의 낙원

nadeshiko 清 2023. 3. 21. 19:01

어제 3월 20일 월요일은

점심을 먹고 난 후

오사카와 나라현의 경계인 이꼬마 산의 꼭대기에 사시는 와타나베 할머니 집에 미모자 꽃과 고자소로 라는 달싹한 찹쌀떡을 들고 찾아갔다

항상 宝山寺라는 절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한 10분 정도 걸어서 산 위로 올라 가는데

어제는 이전에 갔을때 할머니 집 앞에 새로 주차장이 만들어 있기에

차로 올라갔다가 산속의 좁고 가파른 오르막길에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내려올 때 그 가파른 길을 다시 지날걸 생각하니 등줄기가 오싹했다

할머니는 몸이 많이 쇠약해졌다고 이야기하셨다

그 연세에 혼자서 自炊하고 피아노 치며 노래 부르고 보통 사람이 아니시다

이젠 介護保険의 혜택을 받고 싶으나

이제 까지 병원에 가본 적이 없어서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에게 그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날씨가 더 풀리면 갈 것이라고 하신다

이 연세가 되시도록 몸의 이상이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다니 단지 놀라울 따름이다

보통 이 연세는 나라의 노인을 위한 보험제도로 헬퍼의 도움을 받으며 사시는 분이 허다한데, ,,,

우리에게 三又미쯔마타 라는 꽃이 예쁘게 피었으니 가지고 가라고 하셔서 정원으로 나왔다

사진 왼쪽에 할머니가 조금 보인다

머리숱도 많고 얼굴도 팽팽하고 쳐지지도 않았다!! 세상에!

동백꽃나무 키를 낮게 잘라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끊고 있는 중

미츠마타와 나팔수선화가 아름답다

반가운 개나리꽃

꺾어 주셔서 얻어 왔다

이 할머니는 자나 깨나 이 넓은 경사진 산비탈 정원을 가꾸느라 건강하게

이 연세가 될 때까지 가능했지 싶다

기억력도 너무 좋으셨다

부디 오래오래 장수하시길 바란다

다음에 갈 때에는 톱을 사가지고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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