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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재잘거리는 노란빛으로 더 한층 다가선 봄

風景写真,小旅行

by nadeshiko 清 2007. 3. 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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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잠이 쏟아지려던 어제 오후

날씨는 잔뜩 흐리고

바람은 불고

그 덕분에  몸은 천근만근.

똑딱이 카메라가방 얼른 챙겨들고

차를 몰고 가까운 마을 뒷동산에 올랐습니다.

 

 

 

 

 

작년에 단단히 봐두었던  산수유나무 한 그루에

잔득 기대를 걸고 말이죠

얼마 안가니 후두둑~`

차창 앞유리로 떨어지는 빗방울

 

으메`~`

날씨가 와카노`~

쪼매만 참지~~

 

그래도 계속 운동길을 따라 뒷동산으로 향했죠

 

 

 

어두컴컴한 오솔길을 따라 주욱~`올라가니

약간 무섭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얼굴이 무기라고

이 단단한 무기삼아 올라가긴 하였지만

비가 올듯한 뒷동산의 그 오솔길은

정말 음침하기 그지 없거든요

 

 

 

 

 

아`~~~

저 앞에 샛노란  저것은?

와우~~~

오예`~

역시나  예감적중 이었습니다.

 

 

 

 

몽올몽올  무리지어 피어난 아름드리 산수유가

참말로 반갑고 이뻐 죽겠대요..

차를 길가옆에 잘 주차시켜놓고

바람이 많이 부는지라 옷을 잘 여며입고

드뎌 똑딱이도 꺼내고 ~~

 

ㅎㅎㅎㅎ

 

 

 

약간씩 떨어지는 빗방울에 카메라렌즈가  위험할까봐

손수건 한장으로 덮고 살살  다가갔습니다.

으`~~

비야 `~

이제 고만  내려다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어두침침..

걱정이 태산입니다.

과연 사진이 잘 나오려나?

비바리 사진솜씨는 아직  걸음마 인지라

이런날씨에는 정말  난감이거든요.

 

 

 

그래도 요렇게 저렇게 돌려대고

뒤로갔다

앞으로 갔다

고갤들어 올려도 보고 함시롱 열심히 셔터를 누질렀습니다.

 

 

 

혼자 열심히 산수유랑 데이또 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잡고 나온 귀여운 꼬마숙녀가 다가오더니

 

"아줌마 뭐하세요?"

 

이러는거 있죠있죠..

아`~~

그려`~~

난 아줌마지..

저 꼬마숙녀의 눈에  당근 아줌마지..

ㅋㅋㅋ

아무렴 어뗘~~

아줌마든 이모든..저 숙녀가 나한테 말걸어 주는기 중요하지..

 

 

 

 

"응~~~꽃사진 찍어"

 

그러자 배시시 웃으면서 할아버지 품으로 달려가서는

 

'할배  나두 찍어줘" 하는 그 모습이 정말 귀엽습디다.

그들은 빨리가자고 하면서 저 멀리 총총히  눈에서 멀어져 가고.

전 남아서 열심히  셔터질~`

 

 

 

  그런데 찍다보니  실제 어두컴컴한  산중인데도

눈이 너무 부시드라구요.

노란 산수유에 자칫  실명할뻔~~

 

 

잘 안나올 것을  대비하여

온갖  구도로 찍고 또찍고`~

 

 

 

 

역시 똑딱이의 한계를 또 절실히 느끼는 순간입니다.

 

 

 

으~~~~

올해는 기필코 기변하리라`~

 

불끈~~

으드득~~

 

 

 

          옹기종기 모여않은 모습들이 무척이나  발랄합니다.

 

 

 

 

 

 

 

 

어느샌가 비도 그치고 바람도 잠시 잠잠~~

어?

내맘  어떻게 알구..

ㅎㅎㅎㅎ

 

 

 

 

아`~~

열매가 보이네요

작년에 달렸던 열매가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안간힘을 씁니다.

 

 

 

또하나의 산수유열매는

오래된 미이라 처럼

색깔도 더 짙게  바짝 말라 있네요..

 

 

 

여전히 눈부시게 방글대는 산수유`

볼수록  이쁩니다.

 

 

 

 

꽃술이 톡톡 까부는게

삐약거리는 노란병아리의 주둥이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봄노래라도 합창하듯이 말이죠.

 

 

 

 

곱고도 날렵하고도 귀엽습니다.

 

이번엔  아래쪽으로 늘어진 가지에 바싹 붙어봅니다.

 

 

 

산수유나무 주변이 온통  노랗습니다

삐약거리는 병아리떼들이 나무에 다닥다닥 올라가

노는 모습입니다.

 

 

 

산수유 감상  잘 하셨는지요

사진솜씨가 워낙 거시기 한지라

부끄럽습니다.

 

 

 

 

진정 봄은  노란빛으로 제일 먼저 우리들 곁으로 다가오나 봅니다.

산수유, 개나리 노란병아리, 민들레, 복수초,화사한 노란 코트..

그리고 괜시리 노랗게 일렁이는 우리들 마음까지두요.

 

 

 

 

나른하고 우중충 했던 오후시간을

활짝핀 산수유꽃이랑 데이트를한 덕분에

마음도 노란빛으로 물든 하루였습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 졸작이지만 , 개중 잘된것을 선별하여 올려봤습니다.

정말  기대안하고 찍었는데

이사람 눈에는 그런대로 볼만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이번 주말 여러분들 가슴도 노란빛으로

화사사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보아주신님 감사합니다

넙죽====    ^____^

 

 

 

 

 

 

 

출처 : 비바리의 숨비소리
글쓴이 : 비바리 원글보기
메모 :

우연히 책에서 산수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산슈,산슈유라고 합니다.

 

아마 조선반도에서 건너와 한국발음 그대로 산슈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적혀있었습니다.

 

우리 산천에 이렇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있었는지를

 

이나이 되도록 몰랐다니,,,,ㅉㅉㅉ

 

아니 이나이가 되어 새롭게 깨닿는 건지도 모릅니다.

 

어릴대 부르던 고향의 봄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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