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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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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deshiko 清 2005. 9. 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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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선가 꿈에선가

R.M. 릴케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

나 언제였던가 당신을 만난 것이

지금 이 가을날을 우리는 함께 걷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내 손을 쥐고 흐느끼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구름 때문에 우시는 겁니까?

핏빛처럼 붉은 나뭇잎 때문에 우시는 겁니까? 그렇지 않으리.

언제였던가 한 번은 우리가 행복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봄날에선가 꿈에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