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 비가 내렸다 오랜만의 비는 반갑기도 했다 10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예배의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천정의 샹데리아의 불빛이 너무나 빛나고 아름답게 보여, 내 눈이 나빠서 빛이 산란하게 보이는지 초점이 맞지 않아 그렇게 보이는지 머릿속에서 성경말씀과 잡념이 교차했다 비 오는 날의 엄숙한 예배당 분위기는 고고하고神々しい 정결했다 우리 교회는 예배당에서 쓸데없이 사진을 찍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오늘은 사진을 한 장 찍었다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山本伝道師께 맛있는 사과와 감을 몇 개 드리고 인사를 하고 교회를 나왔다 비가 와서 차를 계약해 놓은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집 옆에 세워 놓았다 차고엔 다른 차가 들어가 있다 점심을 집에서 키운 바질이 있어 마켓에서 산 피자 위에 얹고 그 위에 치즈..